<> 운동전문치료사

신종 질병과 만성질환의 고통에서 벗어나기위해 전통적인 양.한방 치료외에
"다른 길"을 찾으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에따라 물리치료, 음악치료, 미술치료 등 다양한 형태의 치료법이나
치료보조법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이중에서도 운동전문치료는 환자에게 걸맞은 운동을 시켜 체력을 회복시키고
식욕도 높일수 있어 각광을 받고 있다.

환자의 대부분이 "체력 저하->부실한 식사및 소화 불량->저조한 영양 섭취
->기존 질병 악화"에 시달리고 있어서다.

운동전문치료사란 환자의 질병 정도나 신체구조에 따라 운동의 종류와 방법
을 알려줘 질병에서 낫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다.

의사의 처방에 의해 의사의 치료행위를 보조하는 전문인이다.

환자의 운동상황을 점검하고 관리하면서 운동강도와 횟수 등에 상세히 권고
하기도 한다.

운동전문치료사는 선천적.후천적 이상으로 장애가 발생한 환자에게도 필요한
존재다.

장애의 정도에 따라 전문적인 교육이나 진단, 처방을 통해 장애를 극복하고
사회에 적응할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아직 국내에는 보편화되지 않은만큼 적절한 운동량을 "처방"하는 운동전문
치료사에 대한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최승욱 기자 swchoi@ked.co.kr >


<> 스포츠매니지먼트

스포츠매니지먼트는 "스포츠마케팅의 꽃"이다.

"선수와 돈" "선수와 팬"을 연결시키는 중개역을 하면서 부가가치를 극대화
시킨다.

프로선수들의 연봉협상, 초상권보호, 광고출연, 팬클럽관리 등의 업무를
대행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스포츠정보도 판매해 수익을 올린다.

스포츠시장의 급성장세를 고려하면 신종 유망직종으로 꼽힌다.

미국에선 스포츠매니지먼트가 70년대 중반 처음 등장했다.

국내에선 박찬호 선수의 에이전트 스티브 김이 선구자격이다.

최근 국내 유명선수들이 친분있는 사람을 매니저로 고용하고 있어 그 수가
1백여명을 헤아린다.

하지만 법인 형태를 갖춘 본격 매니지먼트회사는 10개 미만이다.

그나마 박세리 매니지먼트를 담당한 미국 IMG 등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영세한 업체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국내선수들의 해외진출 사례가 늘고 있는데다 2002년 한.일월드컵
등 빅이벤트들이 잇따라 전문인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출범한 스포츠소프트사의 김영진(30)대표는 "2년후 매출액이 지금보다
8배가량 많은 15억원선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포츠매니지먼트는
21세기 신 유망직종으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


<> 음악치료사

음악치료는 적극적 심리치료의 한 분야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음악을 활용, 정신적 육체적 질병치료를
돕는다.

질병의 사전예방과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약물투여나 수술을
위주로한 고전적 치료의 효과를 높여줄 방편으로 주목받고 있다.

치료대상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

정신질환자에 한정됐던 초기와는 달리 일반병동 환자, 업무의욕을 높이려는
직장인, 비행청소년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음악치료사의 수요가 그만큼 늘고 있다는 뜻이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음악치료사가 전문직업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미국에는 60여개 대학에 음악치료 학과가 개설되어 있다.

졸업후 자격시험을 거친 5천여명의 음악치료사가 활동중이다.

종합병원에는 여러가지 예술치료와 함께 음악치료를 의무화하고 있다.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음악치료사는 12명 정도.

모두 외국에서 자격증을 딴 사람들이다.

국내에서 음악치료사 공부를 하려면 숙명여대 이화여대 명지대 한세대
대학원의 음악치료 전공과정에 들어가는 방법이 있다.

권혜경음악치료센터의 권혜경씨는 "단순한 생명유지보다는 삶의 질을
높이려는 욕구가 강해지는 추세여서 음악치료사의 활동영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장규호 기자 seinit@ked.co.kr >

<> 애니메이션 스토리작가

콘텐츠산업중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유망산업으로 꼽히는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애니메이션 두뇌"의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

애니메이션 전문 스토리작가가 그중 하나다.

경쟁력 있는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해서는 독창적이고 설득력 있는 이야기
를 풀어내는 일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애니메이션 한편을 만드는데 30여명의 스토리작가를 투입하는 미국 월트
디즈니의 사례가 이런 추세를 보여준다.

현재 국내에서 활동중인 애니메이션 전문 스토리작가는 10여명에 불과하다.

아직 불모지나 다름없다.

전세계 애니메이션의 30%를 만드는 세계 3위의 애니메이션 생산국이지만
그림을 그리고 색깔을 입히는 단순수작업에 치중해왔기 때문이다.

애니메이션업체인 곰무리의 김은채씨는 "애니메이션의 경쟁력은 스토리작가
의 역량에 좌우된다"며 "21세기 콘텐츠산업으로서의 토종 애니메이션 육성
전략과 맞물려 스토리작가가 각광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니메이션 전문 스토리작가는 특별한 전공을 요구하지 않는다.

세계인의 감성을 적실수 있는 경쟁력 있는 이야기를 만들 소질만 있으면
누구나 도전 가능하다.

애니메이션 학과를 개설해 놓은 대학은 많지만 대개 제작기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전문 스토리작가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영화진흥위원회가 시행하는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공모전"을 통하는 길이 가장 확실하다.

< 김형호 기자 chsan@ked.co.kr >

<> 노인질환 전문관리사

고령화가 진전되고 생활 수준도 향상되면서 노인질환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
도 날로 커지고 있다.

대가족제도가 유지됐던 과거만해도 전통적으로 며느리가 거동이 불편한
시부모를 뒷바라지 했다.

그렇지만 핵가족화 현상이 보편화되면서 노인돌보기는 가족의 임무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

게다가 중산층이상 노인의 상당수는 수발을 드는 일을 가족에게 맡기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공연히 부담을 끼치느니 전문가로부터 도움을 받는게 낫다고 여기기 때문
이다.

이에따라 각종 질환으로 고생하는 노인을 상대로 한 신종 의료서비스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노인들이 주로 앓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치매, 중풍, 만성통증, 관절염, 청력
감퇴, 고혈압 등을 손꼽을수 있다.

이와함께 최근들어 정신질환성 우울증이나 무력감, 치매 등도 늘고 있다.

노인성질환전문관리자는 이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신체
정신 심리 등 세가지 측면에서 전문적인 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체기능을 유지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할수 있도록 노인의 욕구와 상태에
따라 체계적인 훈련프로그램을 개발, 이행토록 유도한다.

향후 전문요양원이나 일반병원 등에서 노인질환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인력에 대한 소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최승욱 기자 swchoi@ked.co.kr >

<> 가정보건관리사

IMF사태이후 모든 분야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건강관리 전선에
적신호가 켜진지 오래다.

회사원의 대다수는 격무에 시달리면서 만성 스트레스와 건강 악화로 고생
하고 있다.

학생들도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입시준비에 매달리면서 체력 저하를 실감
하고 있다.

주부들도 자녀 뒷바라지로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있다.

이같은 현실에서 정밀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최신 의료기술을 이용하거나
가족 전체의 건강검진을 일괄 의뢰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환자나 일반인의 건강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가정보건관리의 중요성은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

가정보건관리사란 특정 가족 구성원 전원에게 종합적인 의료서비스를 지속적
으로 제공하는 사람이다.

가족들의 건강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해 적절한 치료방법과 처방, 식단, i
위생에 대해 조언한다.

환자의 병력에 대한 정보를 기록하고 검사결과도 분석, 적당한 시점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수 있도록 관련 전문의를 추천해주기도 한다.

병원에 찾아가서 진료를 받는 불편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가정보건사를
이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무엇보다도 저렴한 비용에 가족 전체의 질병을 예방할수 있어 이 직업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최승욱 기자 swcho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