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그래픽(CG)운용기능사란 사람이 표현할 수 없는 영상이나 그림을
컴퓨터라는 매체를 통해 형상화시키는 전문가다.

컴퓨터가 지닌 다양한 기능과 기술적 요소를 활용, 채색은 물론 조형까지
만들어내는 "컴퓨터 마술사"인 셈이다.

컴퓨터의 능력이 "무한대"에 가까운 만큼 CG운용기능사의 업무 폭도 그만큼
넓을 수밖에 없다.

CG운용기능사는 취업이 쉬운 데다 프리랜서로도 활동할 수 있어 최근 들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섬세한 표현과 감각을 연출하는게 중요해 고소득 전문인을 꿈꾸는
여성이라면 한번 도전해볼만한 분야다.

정부에서도 이같은 중요성을 감안, 1997년부터 국가기술자격증으로
CG운용기능사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자격증을 취득하면 특별전형을 통해 전문대학 관련 학과에도 진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직 시행 초기인 만큼 "수요"가 "공급"보다 크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CG운용기능사는 광고 TV 영화 컴퓨터게임 전자출판 제품디자인 애니메이션
분야 등에서 활약할 수 있다.

이 외에 건축 자동차 항공기 선박 전자 등에서도 관련 전문인력이 필요해
사실상 거의 모든 분야에 취업이 가능하다.

디자인 분야의 경우 컴퓨터를 통한 작업이 일반화되고 있어 많은 인력을
흡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표적인 전문 자유직종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국내의 대표적 전문교육기관으로는 그린컴퓨터 아트스쿨(사장 김상곤)을
꼽을 수 있다.

이 학원은 수작업은 물론 컴퓨터 그래픽 도구인 "일러스트레이터(ILLUSTRAT
OR)" "포토숍(PHOTOSHOP)" 등을 6개월 과정으로 교육하고 있다.

최근 실시된 제4회 CG운용기능사 시험에 수강생 2백80명중 2백50명이 지원,
80%인 2백2명이 합격하기도 했다.

이 학원은 "1강의실 1프로그램" 교육방식을 채택, 수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강의가 없는 시간(오후 1시30분~5시)에 수강생들에게 강의실을 개방,
보충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결식학생이나 초보자를 위해 매주 토요일마다 무료로 강의해주고
있다.

일정기간 동안 강의를 듣고도 실력이 향상되지 않는 과목에 대해 재수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평생회원제를 실시, 수강생 개인사정으로 강의를 듣지 못한 경우 원하는
시간에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지난 7월 미국 디트로이트시에 있는 머다나 대학과 컴퓨터 관련학과에 대한
상호학점 교류협정을 맺었다.

정규과정을 마친 학생은 머다나 대학에서 일정 학점을 인정받게 된다.

학원측은 교육생중 우수학생을 뽑아 학비를 지원해 머다나 대학에
유학시키고 있다.

(02)3481-1005

< 이건호 기자 leekh@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