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의 아놀드 파머가 지난해 스포츠선수 소득랭킹 "톱10"에 올랐다.

대부분의 스포츠스타들이 20~30대를 고비로 소득이 급감하는 것과 정반대다.

파머는 지난 한햇동안 골프관련 사업에서 1천8백만달러(약2백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아놀드 파머 브랜드를 부착한 의류 등의 판매수입과 아시아 등지에 신설되는
골프장들의 설계료, 광고출연료 등이 재원이다.

파머가 고령임에도 불구, 이처럼 상품성이 높은 것은 그의 대중적 인기가
역대 골퍼중 최고로 평가되기 때문.

파머는 메이저에서 우승한지 35년이 지나 체육인으로 생명은 사실상 끝났다.

하지만 그는 전성기때 폭발적인 제스처로 갤러리들을 사로잡았고 TV방송을
통해 폭넓은 시청자를 확보했다.

골프코스 설계와 운영 등에서는 사업가로 수완을 발휘했다.

<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