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기획의 불모지인 인천소재 광고기획사가 서울의 대형 광고회사들을
물리치고 인천 송도신도시 홍보제작.기획사로 선정됐다.

광고기획사인 아이디엘(대표 서성훈)은 최근 인천시가 1억3천만원에
발주한 송도신도시 광고기획관련 용역발주에서 오리콤등 7개 광고회사와
경합한 끝에 낙찰자로 결정됐다.

이회사는 다음달말까지 송도신도시의 영문이름 개발, 각종 홍보자료
작성등의 작업을 벌이게 된다.

이로인해 송도신도시에 대한 추가 광고기획 작업도 아이디엘이 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회사가 이번 입찰에 성공한 것은 직원의 창의력을 높이는 경영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회사는 15명의 직원을 팀별로 운영하면서 모든 결정권을 팀에 넘기고
있다.

1년이상 근무자에겐 해외여행 기회를 주고 해외광고 전시회에도
참가토록해 시야를 넓히게 만들고있다.

이를 바탕으로 법인설립 3년여만에 인천국제공항, 인천 신세계 백화점,
버버리, 몽블랑 만년필 등 20여개 유명 광고주를 유치한데 이어 이번
입찰에서도 성공했다.

서성훈 사장은 "광고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게
성장비결"이라고 말했다.

<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