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47만여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의 36만가구(추정)보다 30%정도 늘어난 물량이다.

7일 한국경제신문이 조사한 결과 43개 주요 주택건설업체들은 올해 전국
에서 29만3천3백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분양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집계에서 빠진 아파트 8만여 가구와 지방 중소
건설업체들이 분양할 아파트 10만여가구를 합하면 총공급물량은 47만여가구
에 달할 전망이다.

43개 주요 업체들이 공급하는 아파트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선 재건축
재개발 아파트 위주로 6만4천6백여가구가 분양된다.

경기도에서는 용인 일산 광주 수원 등지에서 15만6백여가구가 쏟아진다.

또 부산(1만9천5백여가구) 경남.경북(1만3천7백여가구) 인천(1만6백여가구)
등에서도 1만가구 이상의 아파트가 나올 예정이다.

이밖에 <>광주 6천4백여가구 <>대구 6천2백여가구 <>전남.전북 5천9백여가구
<>충남.충북 5천3백여가구 <>대전 3천5백여가구 <>강원 3천2백여가구 <>울산
2천3백여가구 <>제주 1천5백여가구 등이 분양된다.

올해 가장 많은 아파트를 공급하는 업체는 현대산업개발로 3만2천3백여가구
를 내놓는다.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 대림산업 LG건설등 다른 대형건설업체들도 올해
공급물량을 2만가구 안팎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늘려 잡고 있다.

대한주택공사는 부동산경기회복에 발맞춰 지난해보다 1만가구 많은
4만5천여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롯데건설 우방 고려산업개발 부영 등도 1만가구 이상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 사회2부 kecorep@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