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16만명과 고등학생 24만명 등 저소득층 중고생 자녀 40만명이
올해 신규로 등록금을 무상 지원받게 된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에 대한 등록금 융자지원 대상도 10만명에서
30만명으로 늘어난다.

기획예산처는 7일 "돈이 없어 교육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올해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학비 지원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며 관련예산
집행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저소득 근로자나 영세 자영업자의 중고생 자녀는 해당 학부모의 신청과
학교별로 담임교사와 교장등으로 구성된 학비지원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등록금을 지원받게 된다.

대학생인 경우 소속대학 학생과나 장학과를 통해 총장 추천을 받으면
국민은행 농협 등 12개 금융회사로부터 연이자 5.75%의 학자금을 빌려
쓸 수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필요한 3천2백억원의 재원은 국고와 지방교육재정에서
각각 2천5백60억원과 6백40억원을 충당키로 했다.

유병연 기자 yooby@ 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