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급락으로 이른바 가치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주택
국민 하나 신한은행 등 은행주를 적극 매수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7일 작년 하반기내내 약세를 보였던 은행주는 올해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은행주를 사야만 하는 세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첫번째로는 올해 은행들이 사상 최대의 흑자를 실현할 전망이라는 점을
꼽았다.

13개 일반은행은 작년 1조6천8백8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증권은 이들 은행의 올 순이익은 2조5천3백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4조7천4백60억원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부실여신에 대한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한 만큼 올해 이익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다고 분석했다.

두번째는 현재 대부분의 은행 주가는 영업권과 이익가치는 물론 장부상의
자산가치조차 반영되지 않았을 정도로 저평가돼 있다는 점을 들었다.

세번째는 업계 자율적으로 추진될 금융구조조정과정에서 은행이 다시
금융권의 주력 금융회사로 부상할 것이라는 점을 꼽았다.

특히 금융권간 업무장벽이 허물어지면서 유니버설뱅킹체제가 확립되면 최대
규모의 은행이 금융시장지배자가 될 것은 분명하다는게 삼성증권의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은행업종지수의 경우 140을 바닥으로 올해중 200-28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평균 수익률이 1백%가량 될 것이란 예상이다.

그러나 은행별로 주가도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익률면에서볼때 후발 우량은행과 지방은행의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적으로는 금융권 전체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주택 국민 신한
하나은행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추천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