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은 7일 "오는 4월 실시되는 제 16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6일 저녁 청와대를 방문해 김대중 대통령과
거취문제를 상의했으며 김 대통령으로부터 "행정부에서 계속 보좌하라"는
당부를 받았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또 "권노갑국민회의 고문등이 국회보다는 정부에 남아서 일을
하는 것이 국가와 민족을 위하는 길이라고 충고한 것도 출마를 포기하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이번 개각 대상에서 (나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내주 단행될 개각에서 유임될 것임을 시사했다.

< 김영근 기자 yg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