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지난해 1월이후 지속적으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승폭은 둔화되는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매출액 상위 6백대 기업을 대상으로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14로 나타났다.

전경련 관계자는 "경기회복을 점치는 기업인들이 여전히 많지만
작년 12월이후 지수가 낮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종별 BSI는 유통이 157로 가장 높고 종이제품(138) 정보통신(137)
전력 및 가스(137) 고무제품(133) 섬유(125) 전자(121) 조선(121)
등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건설(116) 화학(115) 음식료품(112) 운송(111) 자동차(109) 금속(108)
등도 경기호조를 예상한 기업이 많았다.

반면 정유(100)가 보합세로 예상됐고 나무 및 나무 제품(83) 비금속
광물(85) 광업(80) 등은 장기 침체현상을 빚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익원 기자 iklee@ 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