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의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매수차익거래잔고가 1조3천억원을
웃돌고 있어 매물압박이 우려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옵션과 연계된 현물의 차익거래가 4천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프로그램 매수(현물매수 선물매도)는
2천7백2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중 순수한 매수차익거래는 1천5백43억원에
달했다.

반면 프로그램 매도는 1천1백77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중 매수차익거래
청산물량은 5백27억원이었다.

장중 베이시스가 2포인트이상으로 벌어지면서 프로그램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됐다.

이에 따라 증권거래소에 신고된 매수차익거래잔고는 1조3천6백40억원으로
불어났다.

지난 4일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1조3천6백40억원에 바짝 접근했다.

증권관계자들은 오는 13일이 옵션 1월물 만기일이어서 상당한 매물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증권 주재식연구원은 "옵션과 연계된 프로그램 매수잔고는 약
4천억원정도로 추정된다"며 "만기일이나 만기일 이전에 선물베이시스가
축소되는 등 기회가 나올 때마다 이들 물량이 청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조주현기자 forest@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