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용 국산 소프트웨어가 미국에 수출된다.

쓰리알소프트(대표 유병선)는 최근 자사의 웹메일 소프트웨어 "메일
스튜디오 2000"을 미국의 리눅스용 소프트웨어 전문 유통업체인
"프랭크앤캐스퍼"에 수출키로 계약하고 최근 패키지 1천개(40만달러어치)
를 선적했다고 9일 밝혔다.

메일스튜디오 2000은 웹브라우저에서 전자우편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다.

관리자가 시스템을 간편하게 운영할 수 있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제품은 최근 미국의 소프트웨어 평가전문업체인 "투카우즈(TUCOWS)"와
"데이브센트럴"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쓰리알소프트 관계자는 "패키지형태의 리눅스용 소프트웨어가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올해 미국을 비롯해 일본 동남아 시장을 본격
공략해 3백만~6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쓰리알소프트는 지난해 네띠앙 네이버 보라넷 등 대형 인터넷
서비스업체들에 메일스튜디오 2000을 공급하는 등 국내에서만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10월에는 세계적인 리눅스업체 레드햇의 "레드햇리눅스 6.1"에
기본으로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로 채택돼 해외에서도 성능을 인정받았다.

< 김경근 기자 choice@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