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품질인증센터(KSA-QA.소장 김우현)는 지난해말 미국 인정기관인
RAB(인정등록원)로부터 TL9000 인증기관으로 지정받았다고 10일 밝혔다.

TL9000(Telecommunications Leadership 9000)은 지난해 11월 QuEST포럼이
제정한 정보통신산업 분야에 대한 품질보증시스템이다.

미국 자동차 빅3가 자체 품질보증시스템으로 제정한 QS9000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표준규격은 ISO9000(품질보증시스템)에 뿌리를 두고 있다.

TL9000 인증기관 지정업무는 RAB가 위임받았으며 더샘그룹과 엑셀파트너십이
심사원 및 컨설턴트 교육훈련기관으로 지정됐다.

KSA-QA는 올해부터 TL9000 인증업무를 시작하기 위해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심사원 및 컨설턴트 양성교육을 실시한다.

심사원 양성과정은 11~14일 ISO9000 심사원 20명을 대상으로 열린다.

시험합격자에게 TL9000 심사원 자격을 준다.

컨설턴트 과정은 오는 17~20일 교육을 실시한 다음 미국 더샘그룹의
컨설턴트 인증서를 내준다.

컨설턴트 과정 참가자격은 <>정보통신분야 품질부서 2년이상 또는 기술부서
3년이상 근무자 <>품질보증시스템 컨설팅 3년이상 경력자 <>ISO심사 3년이상
경력자 등이다.

KSA-QA의 이승택 고객지원본부장은 "자동차의 QS9000처럼 선진국이 주도하는
각 산업분야의 인증시스템들이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한국의 정보통신업체들도 TL9000 인증에 시급히 대비해야 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02)767-9010

< 정한영 기자 ch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