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앙수사부(신광옥 검사장)는 10일 신동아그룹 최순영 전회장의
부인 이형자씨에 대해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날 이씨와 함께 국회로부터 고발된 동생 영기를 소환 조사했으며
이들이 자매인 점을 감안,영기씨는 불구속기소키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형자씨는 지난해 8월 청문회에서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씨로부터 밍크코트 3벌 등의 옷값을 대신 내 달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말하는 등 4가지를 위증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영기씨도 "98년 12월19~21일 언니인 이형자씨가 정씨로부터 1억원
정도의 옷값을 대납토록 해달라는 독촉전화를 받았다"는 등 4가지를
위증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문권 기자 mkkim@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