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행정기관중 금융감독위원회와 검찰청의 민원행정서비스 질이 가장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10일 현대리서치에 의뢰, 실시한 중앙행정기관의 "1999년도 민원
행정 서비스 고객만족도 순위"를 발표했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 99년도 만족도 지수와 98년 대비 향상도 지수를 종합한
결과 금감위는 21개 부.처.위원회중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외교통상부와 법무부가 뒤를 이었다.

15개 청단위에서는 검찰청이 최하위를 차지했고 경찰청, 산림청 등의
순이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99년 고객만족도 지수에서 1백점 만점중 36.8점을 얻는데
그쳐 맨 꼴찌를 기록했다.

외교통상부는 98년에 고객만족도 점수가 61.3점이었으나 99년에는 48.3점만
획득, 점수 하락폭이 가장 컸다.

고객만족도가 가장 높은 부처는 법제처였고 과학기술부, 공정거래위
순이었다.

청의 경우 기상청, 특허청, 해양경찰청 등으로 나타났다.

전 정부기관의 민원행정서비스 만족도 점수는 61점으로 98년 54.9점보다
6.1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그러나 전 중앙행정기관의 순위 공개를 꺼려 "자기식구 감싸기"라는
비난을 받았다.

< 한은구 기자 toha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