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주요 정보통신주를 다시 사들이면서 나흘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10일 외국인은 2천7백64억원어치를 사고 1천4백54억원어치를 팔아
1천3백1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정보통신 3인방인 한국통신 SK텔레콤 데이콤을 순매수했다.

올들어선 이들 종목에 대해 차익실현에 나서기도 했다.

외국인은 이날 한국통신 13만5천주를 순매수했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50만여주를 순매도했던 것과는 다른 매매패턴이다.

SK텔레콤은 소폭(1천주) 순매도했다.

데이콤은 6만1천주를 순매수했다.

데이콤은 지난해 12월24일부터 줄곧 매도우위를 보였다.

엥도수에즈 WI카증권의 임우택 영업담당이사는 "일부 실적호전주와 정보통신
주로 외국인 매수세가 일고 있다"며 "일부 정보통신주는 지난 주말 매도
주문을 냈다가 취소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전했다.

현대증권의 한동욱 조사역은 "당초 한국의 정보통신주에 대한 투자비중이
10이라면 연말에 12까지 채웠다가 연초 8까지 낮춘후 다시 10까지 채우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한 조사역은 "오는 2월께 모건스탠리(MSCI) 지수내에서 전세계 정보통신업종
의 반영비율이 높아질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다"며 "한국통신의 경우 아직
MSCI 지수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