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무한 협력시대를 열자 .. 이상직 <무역협회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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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 무역협회 상무 / 워싱턴지부장 >
새 천년을 맞는 뜻깊은 고빗길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은 어떤
것이어야 할까.
지금 우리앞에 펼쳐지고 있는 시대의 흐름은 세계화로 집약되고 있다.
지난 세기 후반부터 확연한 모습으로 등장한 세계화의 물결은 이제 어느
누구도 거역할 수 없으며 막을 수 없는 현실로 다가서고 있다.
한국경제 구조 자체도 이제 세계화의 물결을 함께 타지 않고선 지탱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세계 시장에서 우리의 자리를 넓혀나가지 않고선 더 이상의 발전이 어려운
단계에 접어들었다.
우리 자리를 넓히기 위해 먼저 우리 자신이 각국 사람들로부터 환영받는
존재가 돼야 한다.
몇년전 WTO가 처음 출범할때 한국사회에서 유행한 말이 "무한경쟁"이었다.
WTO 출범으로 세계시장에서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의 배양이 긴요한 것도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세계화의 큰 물결을 헤쳐나가면서 세계 각국 사람들을 단순히
"경쟁자"로만 인식하고 어떤 방법으로든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세계시장에 나설때 우리는 결코 다른 사람들로부터 환영받을 수 없다.
새 세기를 맞아 우리는 무한경쟁에 초점을 맞추는 기존의 생각과 철학을
완전히 바꾸어 세계 각국 사람들이 모두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야 할 협력의
상대라는 "무한협력"의 생각과 철학을 가꾸어나가야 한다.
무한협력이란 개념은 무한경쟁의 개념을 포용하고 이를 한 단계 뛰어넘는
개념이다.
치열한 국제경쟁에 승자로 남을 수 있는 보다 효과적인 경쟁철학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남다른 경쟁력이 없는 사람은 남의 협력파트너가 될 수 없다.
따져보면 무한경쟁의 개념과 무한협력의 개념은 여러가지 면에서 차이점이
있다.
무한경쟁에 초점을 맞추면 나 이외 모든 사람들을 적으로 생각하며 모든
부문에서 남을 배려하지 않고 나 자신의 이익에 집착하게 된다.
언제나 상대방을 의심하고 경계하며 남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나 자신의
힘으로 모든 것을 이루려 한다.
자연히 자신이 남보다 뛰어나고 특별한 재능이 있을 때만이 경쟁에 이길수
있으며 언제나 남에게 상처를 주기 쉽다.
모든 일에 승자와 패자가 나뉘며 살벌한 인간관계가 형성된다.
한마디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환영받는 존재가 되기 어렵다.
반대로 무한협력에 초점을 맞추면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친구가 될수 있으며
모든 부문에 남을 배려하고 도와주려는 태도를 갖게 된다.
이러한 태도는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을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자신이 부족하더라도 남의 도움으로 원하는 일을 이룰수 있다.
상대방을 단순한 경쟁자가 아니라 협력자로 생각해 서로 힘과 지혜를
나눈다면 승자만 있고 패자는 있을 수 없다.
우리가 이같은 무한협력의 철학을 실생활에 적용할때 많은 기쁨을 누리는
밝은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다.
특히 세계화의 실제적 현상으로 나타나는 국제무역에 있어서는 무엇보다
무한협력의 철학이 뒷받침돼야 지속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다.
국제무역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대로 뺏고 뺏기는 게임이 아니다.
무역은 바로 주고 받는 게임이다.
모두가 득을 볼 수 있는 윈윈게임이다.
한가지 물건을 세계시장에 팔 때도 단순히 나의 이익만 생각하지 않고
상대방의 필요를 생각하고 조금이라도 더 상대방에 이익을 주려는 생각으로
나서야 한다.
그럴 때 우리는 세계시장에서 환영받는 존재가 될 수 있다.
이제 세계는 문자 그대로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돼가고 있다.
세계시장에서 남을 배려하지 않고 나의 이익만 추구할 때 자칫하면 우리는
설 땅을 잃어버린다.
최근 세계경제에 유행의 물결처럼 번지는 각국 기업간 제휴나 인수합병
등도 따져보면 무한협력의 정신에 바탕을 둔 것이다.
한때 세계시장을 석권할 것처럼 보이던 일본경제가 오랫동안 침체에 빠진
원인이 여러가지로 분석되고 있으나 근본적으로 무한협력이 아닌 무한경쟁의
철학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 아닐까.
세계 각국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려는 생각보다 자기들 경제만 발전하면
된다는 좁은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해 오늘의 어려움을 겪고있다는 얘기다.
이 세상은 모든 사람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도록 지어졌다.
지구촌 시민들의 긴밀한 협력관계 없이 우리 경제는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
세계인들이 우리의 경쟁자이기 전에 우리의 협력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세계시장을 향해 나가야 한다.
-----------------------------------------------------------------------
<> 필자 약력
=<>중앙대 신문학과
<>미국 일리노이대, 시카고대학원 수료
<>일간무역 편집국장
<>무역협회 워싱턴지부장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1일자 ).
새 천년을 맞는 뜻깊은 고빗길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은 어떤
것이어야 할까.
지금 우리앞에 펼쳐지고 있는 시대의 흐름은 세계화로 집약되고 있다.
지난 세기 후반부터 확연한 모습으로 등장한 세계화의 물결은 이제 어느
누구도 거역할 수 없으며 막을 수 없는 현실로 다가서고 있다.
한국경제 구조 자체도 이제 세계화의 물결을 함께 타지 않고선 지탱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세계 시장에서 우리의 자리를 넓혀나가지 않고선 더 이상의 발전이 어려운
단계에 접어들었다.
우리 자리를 넓히기 위해 먼저 우리 자신이 각국 사람들로부터 환영받는
존재가 돼야 한다.
몇년전 WTO가 처음 출범할때 한국사회에서 유행한 말이 "무한경쟁"이었다.
WTO 출범으로 세계시장에서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의 배양이 긴요한 것도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세계화의 큰 물결을 헤쳐나가면서 세계 각국 사람들을 단순히
"경쟁자"로만 인식하고 어떤 방법으로든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세계시장에 나설때 우리는 결코 다른 사람들로부터 환영받을 수 없다.
새 세기를 맞아 우리는 무한경쟁에 초점을 맞추는 기존의 생각과 철학을
완전히 바꾸어 세계 각국 사람들이 모두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야 할 협력의
상대라는 "무한협력"의 생각과 철학을 가꾸어나가야 한다.
무한협력이란 개념은 무한경쟁의 개념을 포용하고 이를 한 단계 뛰어넘는
개념이다.
치열한 국제경쟁에 승자로 남을 수 있는 보다 효과적인 경쟁철학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남다른 경쟁력이 없는 사람은 남의 협력파트너가 될 수 없다.
따져보면 무한경쟁의 개념과 무한협력의 개념은 여러가지 면에서 차이점이
있다.
무한경쟁에 초점을 맞추면 나 이외 모든 사람들을 적으로 생각하며 모든
부문에서 남을 배려하지 않고 나 자신의 이익에 집착하게 된다.
언제나 상대방을 의심하고 경계하며 남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나 자신의
힘으로 모든 것을 이루려 한다.
자연히 자신이 남보다 뛰어나고 특별한 재능이 있을 때만이 경쟁에 이길수
있으며 언제나 남에게 상처를 주기 쉽다.
모든 일에 승자와 패자가 나뉘며 살벌한 인간관계가 형성된다.
한마디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환영받는 존재가 되기 어렵다.
반대로 무한협력에 초점을 맞추면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친구가 될수 있으며
모든 부문에 남을 배려하고 도와주려는 태도를 갖게 된다.
이러한 태도는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을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자신이 부족하더라도 남의 도움으로 원하는 일을 이룰수 있다.
상대방을 단순한 경쟁자가 아니라 협력자로 생각해 서로 힘과 지혜를
나눈다면 승자만 있고 패자는 있을 수 없다.
우리가 이같은 무한협력의 철학을 실생활에 적용할때 많은 기쁨을 누리는
밝은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다.
특히 세계화의 실제적 현상으로 나타나는 국제무역에 있어서는 무엇보다
무한협력의 철학이 뒷받침돼야 지속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다.
국제무역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대로 뺏고 뺏기는 게임이 아니다.
무역은 바로 주고 받는 게임이다.
모두가 득을 볼 수 있는 윈윈게임이다.
한가지 물건을 세계시장에 팔 때도 단순히 나의 이익만 생각하지 않고
상대방의 필요를 생각하고 조금이라도 더 상대방에 이익을 주려는 생각으로
나서야 한다.
그럴 때 우리는 세계시장에서 환영받는 존재가 될 수 있다.
이제 세계는 문자 그대로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돼가고 있다.
세계시장에서 남을 배려하지 않고 나의 이익만 추구할 때 자칫하면 우리는
설 땅을 잃어버린다.
최근 세계경제에 유행의 물결처럼 번지는 각국 기업간 제휴나 인수합병
등도 따져보면 무한협력의 정신에 바탕을 둔 것이다.
한때 세계시장을 석권할 것처럼 보이던 일본경제가 오랫동안 침체에 빠진
원인이 여러가지로 분석되고 있으나 근본적으로 무한협력이 아닌 무한경쟁의
철학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 아닐까.
세계 각국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려는 생각보다 자기들 경제만 발전하면
된다는 좁은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해 오늘의 어려움을 겪고있다는 얘기다.
이 세상은 모든 사람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도록 지어졌다.
지구촌 시민들의 긴밀한 협력관계 없이 우리 경제는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
세계인들이 우리의 경쟁자이기 전에 우리의 협력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세계시장을 향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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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 약력
=<>중앙대 신문학과
<>미국 일리노이대, 시카고대학원 수료
<>일간무역 편집국장
<>무역협회 워싱턴지부장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