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스타 홈페이지) ''돌부처' 이창호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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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부처" "신산" 등으로 통하는 세계 최강 프로 기사 이창호(25) 9단이
지난해 12월 프로 기사로는 처음으로 개인 홈페이지(www.leechangho.com)를
개설했다.
이 홈페이지는 대국과 바둑 연구에 몰두하느라 짬이 없는 이 9단을 대신해
친동생인 영호씨가 만들었다.
"세계 최강의 프로 기사라면 당연히 팬들을 위한 홈페이지는 진작부터 하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지요. 사실 형이 바둑은 잘 두지만 바둑 외적인 문제에
대해선 같은 또래보다 모르는게 많지요. 홈페이지도 제가 그래서 만들자고
했어요. 그렇지만 아직 초보 수준입니다"(이영호씨)
일단 접속하면 "The new way to meet baduk"(바둑을 만나는 새로운 길)
이라는 화면이 뜨면서 잠시 후 구름 뒤에서 이 9단이 나타나 "안녕하세요.
이창호입니다. 우리집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라며 웃음 띤 얼굴로 인사한다.
영호씨가 초보 수준이라고 소개했지만 내용은 무척 알차다.
1천만명이 넘는 한국 바둑팬뿐만 아니라 전세계 팬들이 궁금해할 이 9단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져 있을 만큼 세심하게 꾸며져 있다.
최근 바둑계 핫뉴스는 물론 이 9단의 최신 기보를 한눈에 다 볼 수 있다.
바둑 실력을 늘리고 싶은 아마추어들을 위해 사활과 맥 등 연습문제도 함께
실어 두었다.
특히 네티즌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은 영호씨가 직접 써 올리는
"Hestory" 코너.
이영호씨는 이 9단의 그림자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이 9단이 가는 곳은
어디든 따라다닌다.
이 코너에서는 영호씨가 형과 함께 다니면서 접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나
경험담들을 따끈따끈하게 전하고 있다.
최근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 대회에 참가하면서 교통편이 불편한 중국대륙
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던 이야기, 이 9단의 천적이자 한국기사 킬러로
유명한 일본의 요다 9단과의 만남, 세계 1인자로 등극하기 전 어린시절의
이 9단 이야기 등이 재미있게 녹아들어 있다.
이 9단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에게 공식적인 다짐을 하나 했다.
"새해들어 아버지께서 금연을 결정하셨어요. 그러면서 제게 앞으로 승부에
연연하기보다는 후세에 남을 만한 명국을 남기라는 당부를 하셨습니다.
아버지 말씀처럼 새해엔 정말 좋은 기보를 남기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김재창 기자 char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1일자 ).
지난해 12월 프로 기사로는 처음으로 개인 홈페이지(www.leechangho.com)를
개설했다.
이 홈페이지는 대국과 바둑 연구에 몰두하느라 짬이 없는 이 9단을 대신해
친동생인 영호씨가 만들었다.
"세계 최강의 프로 기사라면 당연히 팬들을 위한 홈페이지는 진작부터 하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지요. 사실 형이 바둑은 잘 두지만 바둑 외적인 문제에
대해선 같은 또래보다 모르는게 많지요. 홈페이지도 제가 그래서 만들자고
했어요. 그렇지만 아직 초보 수준입니다"(이영호씨)
일단 접속하면 "The new way to meet baduk"(바둑을 만나는 새로운 길)
이라는 화면이 뜨면서 잠시 후 구름 뒤에서 이 9단이 나타나 "안녕하세요.
이창호입니다. 우리집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라며 웃음 띤 얼굴로 인사한다.
영호씨가 초보 수준이라고 소개했지만 내용은 무척 알차다.
1천만명이 넘는 한국 바둑팬뿐만 아니라 전세계 팬들이 궁금해할 이 9단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져 있을 만큼 세심하게 꾸며져 있다.
최근 바둑계 핫뉴스는 물론 이 9단의 최신 기보를 한눈에 다 볼 수 있다.
바둑 실력을 늘리고 싶은 아마추어들을 위해 사활과 맥 등 연습문제도 함께
실어 두었다.
특히 네티즌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은 영호씨가 직접 써 올리는
"Hestory" 코너.
이영호씨는 이 9단의 그림자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이 9단이 가는 곳은
어디든 따라다닌다.
이 코너에서는 영호씨가 형과 함께 다니면서 접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나
경험담들을 따끈따끈하게 전하고 있다.
최근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 대회에 참가하면서 교통편이 불편한 중국대륙
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던 이야기, 이 9단의 천적이자 한국기사 킬러로
유명한 일본의 요다 9단과의 만남, 세계 1인자로 등극하기 전 어린시절의
이 9단 이야기 등이 재미있게 녹아들어 있다.
이 9단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에게 공식적인 다짐을 하나 했다.
"새해들어 아버지께서 금연을 결정하셨어요. 그러면서 제게 앞으로 승부에
연연하기보다는 후세에 남을 만한 명국을 남기라는 당부를 하셨습니다.
아버지 말씀처럼 새해엔 정말 좋은 기보를 남기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김재창 기자 char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