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철강업계의 올해 생산은 소폭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부산상공회의소가 11일 연합철강 한보철강 등 부산지역 12개 주요
철강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경영전망을 조사한 결과 내수는 지난해보다
3.6%,수출은 4.7%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따라 전체 생산량은 2.4% 증가하는데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품목별로는 형강 봉강 와이어로프 등의 생산량은 10%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부산지역 철강 생산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냉연강판과 철근의 생산이 정체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내수는 형강 봉강의 판매증가율이 10~20%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지난해 내수 증가율 12.7%에 크게 못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수출은 수입국의 통상압력으로 급감했던 냉연강판의 수출이
회복되는데다 와이어로프의 수출도 호전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보다
4.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ll@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