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과정에서 산업재해로 사망한 근로자의 넋을 기리기 위한
"산재희생자를 위한 위령탑"(가칭)이 건립된다.

근로복지공단은 11일 산재보험기금에서 11억여원의 기금을 출연, 서울
보라매공원에 산재위령탑을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령탑 건립은 지난해 5월 한국노총이 정부에 제안했으며 당정협의를 거쳐
근로복지공단이 건립 추진업무를 전담해왔다.

정부와 노총, 경총 등 노.사.정 대표로 구성된 건립추진위원회가 건립 장소
등을 선정했다.

작품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조각가 조성묵씨의 "빛의 메세지"로 결정됐다.

위령탑은 오는 2월 착공돼 6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부지 1백8평에 들어설 조형물은 가로 26m, 세로 12m 규모다.

근로복지공단은 위령탑이 완공되면 서울시에 무상으로 기증해 산업재해에
대한 교육장 및 견학코스로 활용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 이건호 기자 leek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