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비등록 주식을 거래하는 제3시장의 개장일이 당초 오는 2월7일에서
3월로 늦춰진다.

이갑수 금융감독원 자본시장감독국장은 11일 "제3시장은 다음달 중순께
설립준비가 완료될 것"이라며 "이후 전산이나 예탁원 결제 문제에 대한
점검을 거쳐 1.4분기내에 개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오는 2월29일은 윤년에 따른 컴퓨터 날짜 인식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어 개장일을 3월중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제3시장은 3월이나 돼야 본격적으로 문을 열 것이 확실해졌다.

코스닥증권시장은 당초 2월7일 개장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 국장은 제3시장 주식거래의 매매차익에 대해 과세하려는 방침과 관련,
시장육성을 저해한다는 비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기존 거래소와
코스닥시장과는 다른 만큼 예정대로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을 부과할 방침
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 제3시장의 매매차익에 대해 중소기업의 경우 10%, 대기업의
경우 20%를 세금으로 환수할 예정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