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팬택의 올 매출액을 회사 제시액 7천억원보다 작은
3천8백10억원으로 예상, 논란을 빚고 있다.

삼성증권은 11일 팬택이 올 매출액을 7천억원으로 제시했으나 CDMA
내수물량이 1백60만대, GSM 수출물량이 1백만대에 그칠 것임을 감안할때
매출액은 회사예상액보다 적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팬택의 매출액을 회사예상액보다 작을 것으로 추정한 이유로
<>올 내수시장규모는 1천만대정도이고 <>모토로라의 시장점유율이 작년 15%
미만이었으며 <>모토로라가 어필과 팬택외에 텔슨으로부터도 신규 내수용
물량을 공급받을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는데다 <>팬택의 올 생산능력이
2백60만대로 추정된다는 점을 들었다.

삼성증권은 이같은 매출액을 근거로할때 팬택의 올 순이익은 1백11억원으로
작년(82억원)보다 약간 늘어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내년 매출액은 5천6백14억원, 순이익은 1백92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대부분 증권사들이 팬택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고
있지만 이런 점을 근거로할때 한단계 낮은 "보유"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론 12개월 목표주가를 3만3천원으로 제시했다.

팬택의 주가는 작년 12월10일 3만2천8백50원까지 올랐으나 지난 4일엔
2만6천5백원까지 하락했었다.

팬택은 이와관련, 삼성증권의 이같은 분석이 어떤 근거로 산출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모토로라에 대한 납품실적 등을 감안할때 올 매출액
(7천억원) 달성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증권의 추정액은 미국수출물량(1백50만대)를 계산하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