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업체인 외환카드가 내년 상반기중 코스닥시장에 등록할 예정이다.

외환카드가 코스닥시장 등록을 추진함에 따라 이미 등록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국민카드 LG캐피탈 삼성카드 등 카드업체들의 코스닥시장 진출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외환카드는 11일 "올해 안에 최대주주의 지분비율과 회사의 경영전략 등을
정비하고 내년 상반기중 코스닥시장에 등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환카드는 지난해 미국계 투자회사인 올림퍼스캐피털과 합작계약을 체결해
지분의 44%에 해당하는 1억2천만달러(1천3백80억원)를 유치키로 했다.

올림퍼스캐피털은 이에 따라 최근 외환카드에 1천억원을 투자하고 수석
부사장 등 경영진을 파견했다.

나머지 3백80억원의 경우 회사상황에 따라 투자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외환카드는 그러나 내년 상반기중 코스닥시장 등록을 위해 최대주주의
지분비율을 가급적 이른 시기에 정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4월 이후 코스닥시장 건전화대책이 시행되면 등록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기
6개월 이전에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변동이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