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증시에 "AOL-타임워너 폭발장세"가 펼쳐졌다.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지수가 10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나스닥지수는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영국 독일 등 유럽주가와 멕시코 브라질 등 중남미주가도 2~5%씩 올랐다.

미국과 유럽증시의 급등세는 11일 아시아로 이어져 일본증시가 3%이상
치솟고 홍콩 말레이시아 등 다른 아시아주가도 올랐다.

이에따라 새해들어 찌푸렸던 세계증시의 기상도가 밝아졌다.

세계증시의 동반급등세는 미 최대 온라인서비스업체인 아메리카온라인(AOL)
과 세계최대 미디어그룹 타임워너간의 초대형 M&A(인수합병)로 인터넷및
미디어업종의 주가가 폭등하고 이 기세가 전종목으로 확산됐기 때문이다.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10일 49.64포인트 오른 11,572.2로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폭인 1백67.04포인트(4.3%) 오른 4,049.66을
기록했다.

11일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6백57.51엔(3.61%) 급등한
1만8천8백50.92엔에 마감, 1만9천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증시관계자들은 "초대형 M&A가 세계증시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
대규모 M&A가 더욱 늘어나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정훈 기자 leeh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