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자네트시스템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적극매수
(strong buy)로 상향조정했다.

코스닥시장이 급등락을 거듭하는 등 장세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코스닥
등록기업에 대해 적극매수를 추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현대증권은 11일 자네트시스템이 모뎀사업에서 초고속통신장비사업으로
주력사업을 바꿈에 따라 매출액이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는 특히 통합방송법 통과, 국민PC보급, 우리별 3호발사계획 등으로
사업환경이 호전돼 이 회사의 매출액 성장률은 올해의 경우 87%, 내년엔
33%에 이를 것으로 평가했다.

또 매출액 증가에 힘입어 이 회사는 올해 92억원, 내년엔 1백30억원의
순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올 예상순이익은 지난 1999사업연도 순이익인 32억원보다 3배 가까이
급증하는 것이다.

현대는 이에따라 이 회사의 적정주가를 2만1천원대에서 3만4천원대로 높여
잡았다.

현대는 그러나 경쟁업체들과 외국업체들의 시장진입으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점은 이 회사의 매출액 증가에 부담이 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