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훈 <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 >

대백신소재는 연마재, 용해제를 생산하는 전자소재 업체이다.

브라운관 벌브 유리의 표면 연마시 사용되는 연마재와, 브라운관 유리의
용해시 첨가하는 용해제를 생산하는 업체로서 삼성코닝 및 한국전기초자에
국내 업체 중 독점 납품하고 있으며, 세계 유수의 브라운관 유리 제조업체인
미국의 톰슨사와 일본의 아사히사에 납품하고 있다.

브라운관 벌브 유리 연마재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되는 TFT-LCD 연마재도 개발 완료하고 시험단계에 있다.

휴대용 통신장비나 노트북PC의 핵심부품인 2차전지(Li 이온전지)에 사용되는
음극활물질(Activated Graphite Cathode) 개발에도 성공하여 2000년 3월부터
신규 매출이 발생될 전망이다.

2차전지는 그동안 일본업체가 세계시장을 독점하고 있었으나, 현재 삼성SDI,
LG화학 등에서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사업부문으로 향후 휴대용 통신기기
및 노트북PC의 수요증가로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되는 부문이다.

음극활물질의 세계시장 규모는 연간 3,500톤 이상으로 추정되며 단가는 톤당
20,000~30,000달러 가량으로, 대백신소재는 연간 3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그 외 국내시장 규모 6,000톤 정도인 실리콘 웨이퍼 및 실리콘 카바이드
연마에 사용되는 연마재 및 그와 비슷한 시장규모를 가지는 웨이퍼 절삭
연마재 개발에도 성공하여, 2000년 부터 신규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며,
BaTiO3 계열의 고주파유전체 개발도 진행 중이다.

대백신소재는 98년 매출 134억원, 순익 7억원을 달성, 99년 매출 170억원,
순익 13억원 전망한다.

2000년에는 3차 연마재인 세륨 연마재의 매출 증가와 신규 제품인 실리콘
웨이퍼 및 실리콘 카바이드 연마재, 2차전지 원료인 음극활물질 등의 본격적
인 매출 기여로 매출 390억원, 순익 57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매출원가도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로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98년 73%를
차지하던 매출원가가 2000년에는 65% 내외로 감소할 전망이 다.

99년 주식 공모로 총 77억원의 자금이 유입되어, 98년말 기준으로 부채비율
200%, 유동비율 139%이던 재무구조가 99년말 기준으로 부채비율 101%,
유동비율 177%로 향상될 것으로 판단되어 더욱 안정한 재무구조를 지니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

대백신소재가 영위하고 있는 브라운관, TFT-LCD 등 각종 디스플레이 장치 및
실리콘 웨이퍼의 연마재 및 2차전지 원료 사업부문은 향후 디지털 및 정보
통신 시대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보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을 전방산업
으로 하고 있다.

최근까지 일본 및 미국의 선진업체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연마재
분야에 진출하여 국내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행사하고 세계 유수의 업체들에
납품하고 있다.

또한, 독자적으로 혹은 수요처인 삼성코닝,삼성SDI 등과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여 연마재 및 희토류 소재 분야에서 국내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