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딜러간 중개회사(Inter Dealer Broker)는 외국회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올 상반기안에 설립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11일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IDB를 조속히 설립하도록
할 방침이며 올 상반기내에 설립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자금중개는 이미 IDB 설립신청서를 금감원에 제출한 상태다.

또 영국의 중개회사인 프리본야마니(Prebon Yamane), 툴렛앤드도쿄
(Tullett and Tokyo) 등 3개사가 국내 금융기관과 합작으로 설립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이 국장은 밝혔다.

이중 툴렛앤드도쿄사는 영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중개회사로 거래규모가
세계 2~3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주택은행 등 국내 5개 금융기관과 합작을 추진하고 있다.

프리본야마니도 영국계 중개회사이나 최근 일본 중개회사와 합병했다.

LG투자증권 등 국내 15개 증권사와 합작해 IDB를 설립하는 방안을 준비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은 중개회사의 수수료는 자율에 맡길 방침이며 IDB가 설립되면
흩어져 있는 채권딜러들간의 매매정보나 호가 등이 집중돼 매매포지션이
익명으로 제공되므로 채권거래의 원활한 체결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