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레를 수출해 1백억원의 매출을 올린다"

첨단 소재로 청소용 헝겊을 만드는 다미상사(대표 이기철)는 세계적인
생활용품 업체인 스폰텍스(SPONTEX)사 유통망을 통해 미국 유럽 등에 제품을
본격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회사는 그동안 스폰텍스 지사를 통해 독일 등 일부 나라에만 수출을
해왔다.

그러나 이번 계약을 계기로 미국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말레이시아
등 3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다미상사는 올해 7백만달러(약 90억원)어치를 수출할 수 있을 것
으로 내다봤다.

청소용 헝겊으로만 1백억원에 가까운 수출실적을 올리는 셈이다.

금년 1월에 수주한 수출액수만 80만달러에 달한다.

스폰텍스는 유럽 최대의 토탈그룹 자회사로 유럽지역에선 3M보다 매출이
많은 생활용품 전문업체다.

다미상사가 수출하는 제품은 컴퓨터 안경 카메라 자동차 가구 주방기구
등을 닦는 청소용 헝겊.

그러나 일반적인 헝겊과는 다르다.

첨단 신합섬인 초극세사(마이크로 화이버)를 원사로 만든 특수 헝겊이다.

이 헝겊은 머리카락 1백분의 1 굵기의 미세한 실로 만들어 흡수력이
기존의 면에 비해 5배나 뛰어나다.

또 물기가 빨리 마르고 미세한 실 사이의 모세관이 작은 먼지까지 흡수하는
기능을 발휘한다.

다미상사는 생산제품의 90%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실적은 3백만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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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병석 기자 chab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