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할 수 있는지 여부를 알려주는 자판기가 나왔다.

훼밀리시스템(대표 이태현)은 혈중알콜농도를 알 수 있는 음주측정 자판기
"부러바"를 만들어 음식점이나 주점 등에 공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 자판기는 5백원짜리 동전을 넣은 뒤 음성안내에 따라 본체에 빨대를
꽂고 3초간 불면 혈중 알콜농도 측정수치가 자판기에 표시되는 것.

따라서 약간의 음주후 운전을 할 수 있는지 여부를 곧바로 알 수 있다.

측정 수치는 음성과 함께 안내된다.

예컨대 혈중알콜농도가 0.00~0.02%이면 "운전하셔도 좋습니다",
0.02~0.04%는 "잠시 휴식을 취하세요" 등의 음성 메시지가 나온다.

알콜농도가 0.04%를 넘으면 "절대 운전하지 말라"는 경고 음성이 나온다.

법적 제한 수치는 0.05%이상이다.

이 회사 정만영 과장은 "경찰청 음주감지기 공급업체인 쎈텍코리아에
개발을 의뢰해 만든 만큼 정확도엔 자신있다"고 말했다.

가격은 대당 1백26만원이다.

(02)538-2585

< 차병석 기자 chab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