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기존 011 이동전화 가입자들은 착신전환 등 일부 부가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하고 자신의 생활과 밀접한 자동차 정비, 쇼핑, 여행, 레저, 건강
검진 등에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마케팅의 중심을 그동안의 신규가입자 유치에서 기존가입자에
대한 우대로 바꾸기로 하고 기존 고객우대 프로그램인 "리더스클럽"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리더스클럽을 <>자유세상 <>성공세상 <>행복세상 <>여유세상
등 4개 그룹으로 나눠 고객이 생활 스타일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성공세상"에 가입하면 착신전환서비스와 자동연결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자동차 엔진오일 무료 교환,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 등의 혜택
을 받게 된다.

또 "자유세상" 가입자는 정보샘서비스 이용료를 50% 할인받고 놀이공원이나
콘도를 싼 값에 이용할 수 있다.

"행복세상" 가입자에게는 기념일 통보서비스, 파리크라상 제휴서비스,
신세계백화점 제휴서비스를, "여유세상" 가입자에게는 위치정보관련 서비스와
여행관련 제휴서비스, 제주도 호텔무료이용, 전국휴양림 및 유명호텔할인예약
서비스, 건강검진서비스 등의 혜택를 주기로 했다.

011 고객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우편이나 팩스, 인터넷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SK텔레콤은 "이동전화시장이 성장기를 지나 점차 성숙기에 접어 들어감에
따라 이동전화시장의 초점이 기존고객 유지에 모아지고 있다"며 "이번 고객
우대 프로그램은 이런 환경변화에 대응해 고객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SK텔레콤에 이어 다른 이동전화 업체들도 기존 가입자들
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는 마케팅 프로그램을 잇따라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정종태 기자 jtch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