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채권회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체계를 개편했다.

예금보험공사는 12일 조직체계를 기존의 3본부 7부 2실에서 4본부 10부
6실로 바꿨다고 밝혔다.

예보는 부실관련자 책임추궁을 맡아온 채권조사실을 금융기관의 대출서류
등을 일상적으로 조사하는 조사1부와 은닉재산추적 대주주 책임규명 등을
담당하는 조사2부로 분화시켰다.

예보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서류조사에 그치는 조사1부 기능이 많았으나
앞으로는 부실관련자에게 책임을 묻는 조사2부의 역할이 한층 커질 것"
이라고 말했다.

예보는 또 구조조정 과정에서 공사가 인수한 자산을 처분하는 부서로
자산관리부를 신설했다.

이와함께 2금융권 보험업무를 총괄하던 정리2부를 영업정지금융회사에
대한 경영관리와 보험금지급을 전담하는 보험관리부로, 채권관리부를 청산인
파산관리인 등을 지원하는 청산관리부로 개편했다.

예보는 부실금융기관의 관리인 파산관재인 등을 담당할 전문인 1백50여명
을 확보해 놓았다고 밝혔다.

또 조직인원을 지금의 1백93명에서 올해말까지 2백62명으로 69명 늘리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김인식 기자 sskis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