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한국통신을 제치고 한달여만에 싯가총액 1위 자리를 다시
차지했다.

통신주의 인기가 조정을 받는 반면 반도체 가격이 오름세를 타면서
두 종목의 무게를 다시 바꿔놨다.

12일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천5백원 떨어진 28만6천원에
마감돼 싯가총액이 42조8천5백13억원(비중 12.95%)로 감소했다.

그러나 한국통신은 8천5백원이나 하락하며 싯가총액이 41조5백29억원(비중
12.40%)에 머물러 싯가총액 1위자리를 삼성전자에 넘겨주고 말았다.

싯가총액 1위 자리가 바뀐 것은 지난해 12월초 이후 1개월여 만이다.

이는 한국통신 SK텔레콤 데이콤 LG정보통신등 "통신4인방"이 올들어
주가가 큰폭으로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말 싯가총액 5위까지 올랐던 데이콤은 이날 하한가를 기록하며
싯가총액이 7조2천2백98억원(비중 2.18%)로 줄어들며 7위로 밀려났다.

LG정보통신도 한때 싯가총액 상위10위에 올랐으나 이날은 14위로
떨어졌다.

< 홍찬선 기자 hc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