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등급에 속한 채권을 담보로 발행되는 채권담보부증권(CBO)이
국내에선 처음으로 선보인다.

CBO는 ABS(자산유동화증권)의 일종으로 대출자산을 담보로 발행되는
ABS와 달리 채권을 담보로 발행되는게 특징이다.

한빛은행은 오는 21일 신탁계정이 보유하고 있는 투기등급(신용등급
BB+이하)채권을 담보로 CBO를 발행할 것이라고 12일 발표했다.

담보대상 36개 채권중 약 70%는 투기등급에 속한다고 한빛은행은 설명했다.

CBO는 기관투자가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살 수 있다.

한빛증권과 LG투자증권 창구를 통해 공모로 발행된다.

채권투자를 원하는 고객들은 이들 증권사 창구에 가면 된다.

투자금액에는 제한이 없다.

이번에 발행되는 CBO 규모는 모두 1천3백13억원이다.

<>1년만기 선순위채권 1천억원 <>1년만기 후순위채권 2백억원 <>2년만기
후순위채권 1백13억원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투기적격 채권이나 투기등급 채권중에서도 부도위험이 다소 낮은 채권을
담보로 발행되는게 선순위채권이다.

발행금리는 회사채금리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후순위채권의 경우 금리가 연12%~15%에 이른다.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후순위채권은 부도위험이 높은 채권을 담보로 한다는게 단점도
있다.

고객은 CBO의 채권구성 내역을 증권사 창구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 이성태 기자 stee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