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공정을 만화로 익히세요"

오리온전기가 딱딱하고 어려운 내용의 공정작업표준서를 제조현장 작업자들
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화로 펴냈다.

만화를 그린 주인공은 이 회사에서 10년동안 현장근무 경력을 갖고 있으며
현재 사보 만화가로 활동중인 박영학 반장.

이 표준서는 17인치 컴퓨터용 브라운관 제조공정에서 작업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으며 컬러 1백페이지 분량이다.

박 반장은 작업현장을 비디오 카메라로 찍어 기계설비와 작업하는 방법을
정확히 묘사하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림을 그린 뒤엔 관련된 제조엔지니어와 반장 작업자들이 먼저 보고
수정 보완하는 과정도 거쳤다.

오리온전기는 만화 작업표준이 말이 잘 통하지 않는 베트남 멕시코 프랑스
등 해외 공장의 현지 채용인들에게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 보급을 확대할
계획.

이를 위해 현지어로도 번역할 방침이다.

< 윤진식 기자 jsyoon@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