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강 상태가 이어진 가운데 채권수익률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12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7%포인트
상승한 연10.36%를 나타냈다.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도 전날보다 0.08%포인트 오른 연9.38%를
기록했다.

이날 채권거래는 극도로 한산했다고 참가자들은 전했다.

외국계 투자기관, 국내 은행 투신사 보험사등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장기금리의 향방에 대해 불안해 하고 있다.

특히 대우채 환매 확대시점이 다가오고 있으며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 적극 매수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또 증권사들과 증권업협회가 발표 수익률을 시장의 실제수익률과 맞추려는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어 채권을 사들이기 어려운 형편이다.

만기가 1년정도 남은 통안채가 연9.00~9.05%에 매매됐다.

만기가 3~4개월 남는 공사채에 매도 및 매수호가가 있었으나 호가공백이
커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다.

시장 참가자들은 회사채수익률 기준으로 연10.50~10.60%수준까지 상승해야
매매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