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업체인 유성이 1백% 이상의 대규모 무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유성은 코스닥 등록을 위해 실시한 공모증자로 상당한 금액의 주식발행
초과금이 유입된데다 지난해 4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돼
1백%이상의 무상증자를 실시키로 내부방침을 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자본금이 15억원에 불과하지만 내부유보금은 2백억원을 웃돌아
유보율이 1천3백%에 달한다.

유성이 무상증자 방침을 결정하게된데는 주가하락으로 공모주청약에
참가했던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백명도 재무담당 본부장은 "무상증자 비율은 3월 정기주총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성은 포항제철의 철강제품 운송업체로 지난해 1천억원의 매출액에 4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