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용정보에 신용평가업무가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서울신용정보를 신용평가전문기관으로 지정하고 무보증
회사채중 자산유동화증권(ABS)과 단기 기업어음(CP)의 신용평가업무를
허용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서울신용정보는 무보증으로 발행되는 단기 CP나 ABS 형태로
발행되는 하이일드펀드, 후순위채펀드 등에 대한 신용평가를 할 수 있게
됐다.

금감원은 서울신용정보의 평가경험과 능력이 축적되는대로 일반 무보증사채
에 대한 신용평가도 단계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다.

이로써 국내 신용평가기관은 기존의 한국신용평가 한국신용정보 한국기업
평가에 이어 4개로 늘었다.

기존 3개사는 무보증회사채 평가 전문기관이다.

금감원은 평가의 독점문제를 해소하고 민간출자 신용평가사의 진입을
허용함으로써 경쟁을 통한 평가의 질 향상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서울신용정보에 대해 제한적으로 신용평가업무를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신용정보는 지난 92년 설립됐으며 신용조사 채권추심 신용조회 등의
업무를 수행해 왔다.

자본금은 1백억원으로 대표이사인 윤의권 씨가 42.1%의 지분을 소유한
대주주이다.

작년말 코스닥시장에 등록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