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건축사사무소는 주식시장에서 아직까지는 생소하게 들리는 법인체다.

이달말 또는 내달초께 코스닥에 등록될 예정된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한국 주식시장에 최초로 명함을 내미는 건축사사무소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회사명과 마찬가지로 건축설계및 감리로 성장하는
회사다.

이같은 업종특성상 매출액과 경상이익등이 건축경기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등록주간사를 맡은 현대증권의 인수팀 관계자는 건축에서도 구체적으로
상업용건축, 금융업이나 공공기관의 대형건물, 기업본사 대형빌딩등이
얼마나 많이 세워지느냐가 희림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주로 설계하고 감리하는 건축부문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의 1998사업연도의 매출액은
2백60억원이었다.

1999년엔 1백97억원(주간사 추정치)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IMF의 한파가 일정한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비교로 경상이익은 54억원에서 33억원(추정치)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현대증권의 이상만 코스닥팀 대리는 "지난해 상반기에 IMF영향을 받았으나
하반기이후부터 뚜렷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에 대해 주간사증권사가 추정한 금년도 매출액및
경상이익은 각각 2백23억원및 39억원이다.

금융감독원의 유가증권신고서엔 투자자 유의 사항으로 지급보증때문에
발생한 손실이 지적돼 있다.

액수는 2억4천만원으로 큰 편이 아니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2만원의 공모가액으로 11,12일 청약을 받았다.

이 공모가액은 현대증권이 계산한 본질가치(2만2백98원)과 거의 차이가
없다.

등록후 이 건축사사무소는 코스닥 일반기업부의 기타사업관련서비스업으로
들어간다.

< 양홍모 기자 y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