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국내 소프트웨어업체 전문경영인 80여명을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 파견해 선진 경영기법과 마케팅 노하우를 배우도록 할 예정이다.

또 올해 52억원을 들여 첨단기술지식과 현장감각을 함께 갖춘 소프트웨어
개발인력 1만3천8백4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이같은 내용이 들어 있는 "2000년 소프트웨어 인력양성 계획"을
12일 발표했다.

스탠포드대에서 연수받을 전문 경영인은 SW업체 경영자를 대상으로 6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40명씩 선발한다.

교육비는 미국 암벡스벤처그룹의 이종문 회장이 스탠포드대학에 기부한
2백만달러에서 지원된다.

교육생의 체재비 50%와 운영예산 등은 정통부가 부담한다.

정통부는 오는 7월 기업의 SW전문가나 대학 교수 등 40명을 미국 카네기
멜론대학에 연수시킬 계획이다.

이들은 10주간 소프트웨어 품질관리,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컴포넌트
소프트웨어 공학 등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된다.

새롭게 부각하고 있는 자바 관련 전문가를 확보하기 위해 10억원을 지원,
4백명을 교육시키고 동국대 세종대 홍익대 등 10여개 대학을 선정,
소프트웨어 관련학과 설치를 지원, 9백20여명의 학사급이상의 소프트웨어
전문인력을 양성키로 했다.

또 특성화 고교 및 실업계 고교 8개를 선정해 전자상거래 컴퓨터그래픽
컴퓨터실용음악 등의 분야에서 올 한해 3천여명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또 생활보호 대상자, 청소년 가장, 보훈대상자 자녀 등을
대상으로 1~3개월동안 무료 소프트웨어 기술교육을 실시해 9천4백여명의
기술인력을 배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대전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교육과정이 진행됐으며 현재 24개 교육과정에 9백60여명이 수강하고 있다.

< 김경근 기자 choic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