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들의 외자유치를 위한 대규모 해외 로드쇼가 내달중 미국과
캐나다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내달 26일부터 3월4일까지 미국의 시카고
와 보스톤, 캐나다의 오타와 등에서 중소.벤처기업 50개사가 참여하는 해외
로드쇼를 열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로드쇼는 중소.벤처기업들의 외자유치와 수출 상담 등을 위한 것으로
한준호 중기청장이 직접 참여한다.

정부 주관으로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해외 로드쇼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로드쇼엔 도원텔레콤 경남정보시스템 등 정보통신업체 12개사,
동양전자 한성정밀 레이콤시스템 등 전기.전자업체 21개사, SA&K 등
소프트웨어업체 4개사, 우진기계 등 기계업체 7개사 ,한국정밀제조 등
금속업체 4개사 등이 참가한다.

중진공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들로부터 신청을 받고 심사를 거쳐 로드쇼
참가 업체를 결정했다.

로드쇼 참가 경비는 정부에서 지원된다.

중기청은 이들 업체중 외자유치 가능성이 높은 10여개사에 대해선 현지에서
투자자들과 개별 상담을 주선해주기로 했다.

로드쇼 참가업체들은 투자유치외에 수출이나 기술협력을 위한 상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중진공은 인터넷 중소기업관(www.koreasme.com)에 로드쇼 참가 업체들을
소개해놓고 해외투자가들로부터 로드쇼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미국 시카고의 경우 기계 금속 업체들이,보스턴과 오타와엔 정보통신업체들
이 집중돼 있어 이번 로드쇼에서 큰 성과가 나올 것으로 중기청은 기대하고
있다.

< 차병석 기자 chab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