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대표 이정률)은 인조피혁을 만들 때 쓰이는 "고밀도 니들펀칭 부직포"
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품은 뜨거운 물로 수축시키는 공정을 통해 섬유 밀도를 기존 부직포에
비해 40% 가량 높였다.

탄력이 좋아져 꺾이거나 찌그러져도 금방 원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장점.

또 표면이 매끄러워져 폴리우레탄 수지 코팅량이 줄일 수 있다.

인조피혁의 단점인 고무 느낌도 크게 줄어 천연피혁에 가까운 질감을 낸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 부직포를 사용하면 폴리우레탄 수지 사용량이
줄어드는 만큼 인조피혁 생산원가도 낮아진다"며 "나이키 아디다스 등
고급 스포츠브랜드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직포와 제조기술은 지난해말 특허 등록됐으며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신기술(NT)마크도 받았다.

이달부터 대만의 인조피혁 제조업체인 쌍팡사에 매달 2만7천여달러 어치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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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한영 기자 ch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