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과 총선시민연대에 이어 흥사단 경실련 등 48개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공명선거실천 시민운동협의회"(상임대표 손봉호 서울대교수.
이하 공선협)도 이번 총선에서 후보자들의 개인신상과 경력 재산 전과기록
등을 공개하기로 했다.

공선협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숭동 흥사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에서 선거감시와 함께 "후보자 바로알기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이 운동에 모든 직능.종교.시민단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촉구했다.

손 상임대표는 "이 운동은 정치개혁을 위해 후보자의 개인신상과
재산상황 의정활동 등 모든 정보를 공개해 "유권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키자는 것"이라며 "결코 낙선운동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공선협은 엄정한 자체 검증과정을 거쳐 인터넷 사이트(www.koreango.
org)를 통해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며 해당 후보자들에게
소명기회도 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선협은 최근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여야 추천으로 "국민
선거감시단"을 구성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공명선거 감시활동은 시민사회가
자율적으로 추진해야 하며 이해당사자인 정치권이 통제하고 관여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강창동 기자 cdkang@ked.co.kr @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