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산업연합회는 14일 서울무역전시장 세미나실에서 "2000년
정보산업 부문별 경기전망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세미나에서 8명의 전문가들이 2000년 정보산업 부문별 시장예측과
함께 기술동향을 발표한다.

이들은 2000년에도 정보통신이 국내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인터넷의 급속한 확산으로 전자상거래 관련시장이 급성장하고 새로운
개념의 마케팅 기법도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미나에서 발표될 부문별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보기술주요 이슈및 솔루션시장(김영성 한국인포믹스 이사) ="인터넷
시대의 e-비즈니스"로 모든 관심이 모아지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사업동반자와 고객까지 전체조직의 일원으로 인식하면서
이들과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확장기업(Extended Enterprise)모델이 새롭게
부각될 전망이다.

<>PC산업(김남수 삼보컴퓨터 이사) =99년에 국내 PC시장은 2백만대의
규모였다.

이는 98년도 1백23만대에 비해 62.6% 성장, 97년 수준으로 회복됐다.

올해는 전년대비 약 18.5% 성장한 2백37만대가 팔릴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으로는 99년 1조7천억원에서 약 15% 성장한 2조원선이 될 것이다.

세계PC시장은 2002년까지 연평균 13%내외의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00년에는 인터넷과 저가PC가 PC 시장 성장을 이끌 것이다.

<>소프트웨어산업(이재은 쌍용정보통신 팀장) =99년 소프트웨어(SW)시장은
전자상거래 확산, 게임시장의 성장 등에 힘입어 98년에 비해 31%나 늘었다.

그러나 전체 정보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세계 수준에 비해 턱없이 낮다.

세계소프트웨어 산업이 정보통신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육박하고
있는 반면 한국의 경우 이 비율이 6%에 불과하다.

2000년도 SW산업에서는 웹기반 통합형 SW, 컴포넌트 SW, 객체지향형 툴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정보통신서비스산업(최주선 데이콤 본부장) =PC통신 가입자 수가
1천8백40만명으로 99년의 9백20만명에 비해 1백% 늘어날 전망이다.

매출액은 9천억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또 ISP(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와 PC통신 업체간의 전략적 제휴가 활발할 것
으로 보인다.

또 대기업의 인터넷 진출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아울러 무료 인터넷전화 서비스가 선보인 것을 비롯해 인터넷관련 서비스의
가격파괴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스템통합시장(이은택 삼성SDS 그룹장) =전체 시장규모는 99년
6조원에서 20% 성장한 7조2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민간부문의 투자회복, 사이버코리아21 프로젝트에 따른 공공부문 시장확대,
금융.제조업의 아웃소싱 확산, 인터넷.EC시장의 활성화 등이 SI시장 전망을
밝게하는 요인이다.

패키지 시장은 확장 ERP(전사적자원관리), KMS(지식경영시스템)의
지속적인 성장과 인터넷 SI, 모빌 컴퓨팅, CRM(고객관리경영), SCM(공급망
관리) 등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네트워크장비시장(이기순 삼성전자 이사) =99년 국내 LAN(근거리통신망)
시장은 98년에 비해 27.7% 성장한 4천6백30억원에 이르렀다.

2000년에는 약 6.4%의 완만한 성장이 예상된다.

이는 정보통신 분야의 투자확대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업체간 가격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데이터와 음성을 결합한 통합네트워크 장비의 시장 선점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전자상거래(권영호 한국IBM 부장)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은 기업대
소비자(B to C)분야가 99년 6백72억원에서 올해 1천4백86억원, 기업대
기업(B to B)분야는 99년 6백억원에서 올해 1천2백억원~1천8백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는 <>사이버증권사의 등장 <>증권사와 타 금융기관의 업무제휴를
통한 서비스 다양화 <>은행과 보험사의 인터넷서비스 활성화 <>전자상거래
결제및 전자청구서 발송 등으로 인터넷 금융거래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 김태완 기자 tw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