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사의 스튜디오 운영을 지휘해 온 조 로스가 개인적으로 영화사를 설립
하기 위해 디즈니를 떠난다고 마이클 아이스너 디즈니 회장이 12일 밝혔다.

아이스너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2년간 월트 디즈니 영화사 회장을 맡아
온 할리우드의 대부 로스가 디즈니를 떠난다고 밝히면서 스튜디오 사장을
역임해 온 피터 슈나이더가 뒤를 이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앞서 로스가 디즈니와 결별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그의 이탈이 디즈니에 "엄청난 타격"이라고 분석했다.

로스는 디즈니에 합류하기전 89년부터 20세기 폭스사 회장을 3년간
역임했다.

그 전에는 영화 제작자와 감독으로 일했다.

한편 디즈니 주식은 로스의 이탈이 알려지면서 7.59%나 떨어진 주당
33달러50센트에 1천2백80만주가 거래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