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는 일부 산유국들이 석유정책을 조율.통합하기 위해 조직한 정부간
기구이다.

"Organization of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의 약자다.

국내에서는 "석유수출국기구"라 부른다.

OPEC은 60년 9월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결성됐다.

창립회원국은 5개국으로 중동의 이란 이라크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와
중남미의 베네주엘라였다.

그후 8개국이 추가로 가입,회원국이 모두 13개국으로 늘어났다.

그러다가 지난 1~2년사이에 에콰도르와 가봉이 탈퇴,지금은 11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나머지 회원국들은 나이지리아 리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제리
카타르 인도네시아 등이다.

본부는 오스트리아 빈에 있으며 최고의결기구는 회원국 석유장관들이 참석
하는 총회다.

1년에 2회 정기적으로 개최되며 유사시에는 비상총회가 열리기도 한다.

OPEC가 어떤 결정을 내릴때 국제원유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그들의
영향력 때문이다.

OPEC는 현재 세계 원유생산의 40%, 천연가스생산의 14%를 차지한다.

또 전세계 원유 확인매장량중 76.6%(8천19억배럴)가 OPEC내에 있다.

이처럼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보니 OPEC의 행동에 따라 석유파동이
발생하기도 한다.

세계는 70년대 이미 두 차례의 오일쇼크를 경험했다.

OPEC의 정책목표는 고유가가 아니다.

오히려 적정한 가격을 선호한다.

석유소비를 위축시키지 않으면서 산유국이 충분한 이익을 거둘 수 있는
가격을 OPEC에서는 배럴당 18~20달러대(OPEC산 원유의 평균가격 기준)로
보고 있다.

영향력이 과거만 못하지만 석유메이저들도 국제석유시장에 힘을 쓴다.

원유가 처음 채굴된 1859년이후 1960년대까지 국제 원유거래는 메이저들
과의 장기계약에 의해 이뤄졌다.

이들은 원유의 생산 수송 정제 판매에 이르는 수직적 통합을 통해 경쟁이
없는 지배체제를 확립했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