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IMS시스템(대표 임화)은 홍콩의 투자전문회사인
GEMS로부터 90억원(7백50만달러)규모의 외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외자 유치는 GEMS가 IMS시스템의 주식 22만5천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GEMS는 이번 투자로 IMS시스템의 지분 34.75%를 보유, 최대주주가 된다.

IMS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금융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IMS시스템의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아 세계적인
종합 금융 솔루션 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GEMS의 제프리 스펜더 CEO(최고경영자)는 "한국
소프트웨어 산업의 발전 가능성과 IMS시스템의 비전을 높이 평가해 한국기업
가운데 첫번째 투자대상으로 IMS시스템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IMS시스템은 지난 1981년 임화 회장이 뉴욕에서 처음 설립했으며 1994년
국내에 한국법인을 세운 금융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회사다.

이 회사는 일반은행을 위한 통합 금융 솔루션 "뉴튼"과 해외지점을 연결하는
"플라톤"을 개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최근에는 사이버 뱅킹 분야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일본 대만 중국 베트남
등 동북아 시장을 중심으로 활발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63억원.

올해에는 2백64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김경근 기자 choice@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