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3일 주거용지로 위주로 조성되는 택지개발지구의 자족기능을
강화하고 환경공간 확충을 위해 지구내 단독택지와 산업단지 면적을 늘려줄
것을 건설교통부에 건의했다.

경기도는 이날 택지지구내 단독주택지 비율이 10% 미만, 산업단지 부지는
3% 이내로 규정된 건교부의 현행 택지개발 업무처리 지침을 변경해 단독은
30%이상, 산업단지는 5%이상으로 대폭 늘려 줄 것을 요청했다.

경기도는 용인 죽전, 동백지구를 예로 들며 "수도권에서 고층아파트만
가득한 베드타운 현상이 날로 심각해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는 이같은 지침변경이 이뤄질 경우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김포
신곡.장기지구 고양 풍동지구 화성 태안3지구 향남지구 평택 청북지구 등
주요 택지개발 예정지구부터 이를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