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신임 재정경제부 장관은 "구조조정을 완결짓고 정보와 지식을
중시하는 디지털경제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소득불균형을 완화하고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며 규제개혁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13일 개각발표후 여의도 금융감독위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디지털경제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에 우리 경제의 미래가 걸려
있다"며 "올해는 고도성장 과정에서 쌓인 적폐를 해소하는 4대개혁을 완결
하고 디지털경제를 준비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정부 출범이후 추진해온 규제개혁을 한차원 높은 수준에서
완결하겠다"며 "디지털경제에선 규제가 아니라 경제주체가 신나게 경제활동
에 매진할 수 있는 유인책을 제시하는 경제정책을 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용근 신임 금융감독위원장은 "대우문제가 2월말까지 해결되면 금리가
자연스럽게 안정될 것"이라며 "금리는 국제수준인 한자릿수로 가는게 바람직
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어 "지금까지는 부실금융 기업 등 시장을 방해하는 요인을
구조조정하는데 힘을 쏟은 만큼 앞으로는 자본시장 자체를 개혁하는데 주력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의 규모와 중요성은 날로 증대되는 반면 시장인프라와 제도가
빈약하고 낙후돼 있는 만큼 이를 개혁하고 시장경영자들의 마인드를 바꾸는
방향으로 감독 검사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허귀식 기자 window@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