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시설이 전국 14개 지역에
들어선다.

환경부는 무주,남해,의왕,대구 등의 지역에 지역특성을 반영한 생태계를
모아 보존하는 자연생태관찰시설을 설치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환경부는 최근 관광자원 등으로 자연생태계의 중요성이 새롭게 인식되고
있어 연내 73억원을 지원,반딧불이 학습장 등 14개 생태관찰시설을
세우기로 했다.

이 시설은 자연학습공원,자연생태공원,나비생태공원,자생식물원
등 지역이나 생태계에 따라 다양하게 꾸며진다.

남해에는 나비생태공원이,무주에는 반딧불이 자연학교가 각각 들어선다.

전남 함평에는 곤충만을 모아 관찰할 수 있는 곤충생태관이 세워진다.

전남 목포에는 인근에서 자생하는 식물들을 모은 자생식물원이,강원도
양구에는 산악 및 해양지대에서 채취한 것들을 모은 생태식물원이 각각
설치될 계획이다.

환경부 자연생태과 관계자는 "강원도 속초의 청초호,경북 문경새재,
부산 을숙도,울산 태화강,제주 서귀포 천지연 등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에도
비슷한 시설물들이 들어선다"며 "학습시설로는 물론 자연관광명소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2003년까지 전국적으로 동물 식물 곤충 등 생태계를
밝힌 지도인 "자연생태계"를 작성,국토개발의 계획단계에서부터 무분별한
개발을 억제할 수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도경 기자 infofest@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