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23.한별텔레콤)이 올시즌 미국LPGA투어 개막전에서 중상위권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박세리(23.아스트라)는 샷 난조로 하위권으로 처졌다.

지난해 신인왕 김미현은 14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아이비스
G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선두 캐리 웹에 6타 뒤진 채 메그 멜런등과 공동 24위다.

김은 이날 버디2개를 잡은 반면 보기1개를 범했다.

김은 첫홀인 10번홀(파4.3백70야드)에서 3m버디퍼팅을 성공한뒤 12번홀
(파4.3백46야드)에서는 2m거리의 버디퍼팅을 집어넣었다.

김은 14번홀(파4.3백82야드)에서 세컨드샷이 그린뒤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보기를 범했다.

박세리는 6오버파 78타를 쳐 출전선수 80명중 72위를 마크했다.

박은 버디1개를 잡았지만 보기5개와 더블보기1개로 무너졌다.

드라이버샷이 세차례나 해저드에 빠졌고 퍼팅수도 34개로 극히 부진했다.

지난해 투어 최우수선수이자 이 대회 챔피언인 웹은 7언더파 65타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줄리 잉크스터와 리셀로테 노이만이 2타차 공동2위를 달리고 있다.

외신들은 지난해 6승과 5승을 기록했던 웹과 잉크스터가 올해도 LPGA
투어에서 "2강 구도"를 그릴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