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수익률 오름세가 주춤해졌다.

14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날과 같은 10.42%를
기록했다.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2%포인트 오른 연9.49%를
나타냈다.

실세금리가 보합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 연말 이후 처음이다.

만기가 1년8개월 정도 남은 LG화학 회사채가 연10.15%에 거래돼 회사채
수익률 산정의 기준이 됐다.

1년짜리 국고채도 연8.98%로 전날보다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한채 거래가
이뤄졌다.

이처럼 회사채 수익률 오름세가 한풀 꺽인 것은 이헌재 신임 재정경제부
장관이 저금리 정책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한은이 통화공급을 신축적으로 운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

또 그동안 수익률 현실화 차원에서 금리가 오를만큼 올라 이제 시장의
실질수익률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환매확대시점이 다가오고 있지만 매물은 많지 않은
편이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2월8일이 지나면 일시 매물공백이 있어 금리가 현재수준
보다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5일자 ).